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러시아 제니트 승선 보아스, 월드컵대표팀 간접영향?


입력 2014.03.19 10:08 수정 2014.03.19 10:1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비야스-보아스, 러시아클럽 제니트와 2년 계약

러시아대표팀 케르자코프도 보아스 영향권

비야스-보아스의 제니트 감독 취임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국축구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게티이미지

포르투, 첼시 등 명문클럽들을 이끌었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러시아클럽 제니트 수장이 됐다.

FC 제니트는 1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스-보아스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일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제니트는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4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고, 최근 리그 2경기 1무1패로 리그 선두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지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했다.

일주일 만에 후임 감독을 선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최근 러시아 및 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제니트로의 이적은 큰 결심"이라며 "팀의 전력을 시험한 후 색깔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스-보아스의 제니트 감독 취임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국축구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러시아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공격진은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 선임으로 가장 먼저 한국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다름 아닌 러시아 국가대표와 제니트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다. 케르자코프는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제니트 유스 출신으로 연고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에서도 현재 넘버원 스트라이커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 케르자코프가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제니트는 다니-케르자코프-헐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보유했지만, 케르자코프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루빈 카잔으로부터 베네수엘라 출신 호세 론돈(25)을 긴급 수혈했다. 현재 케르자코프는 주전이 아닌 교체선수로 뛰고는 있지만, 득점왕 출신의 화려한 전성기 위력은 찾아볼 수 없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여하에 따라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케르자코프의 위상이 직결될 수밖에 없다. 물론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일단 팀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브라질월드컵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던 케르자코프가 과연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상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