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또 메달 실패 '하필 러시아'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3.24 08:48  수정 2014.03.24 08:52

세계선수권 동메달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패

최근 세 번 모두 이겼던 러시아에 석패로 아쉬움 더해

여자컬링대표팀은 2012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준결승과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지만 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한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에 실패했다.

김지선(27·주장), 김은지(24), 신미성(36), 이슬비(26),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러시아에 연장 접전 끝에 6-7로 졌다.

2012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준결승과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지만 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부터 이번 대회 예선, 그리고 4강전에서 꺾었던 상대에 당한 패배라 뼈아프다.

경기 내내 긴장이 흘렀다. 1-3으로 뒤진 7엔드에 2점을 뽑아 3-3 균형을 이룬 대표팀은 8엔드에 1점을 허용한 뒤, 9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10엔드에서 2점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11엔드에서는 후공의 유리한 위치에서도 김은지의 마지막 스톤이 바깥쪽으로 흐르면서 상대 스톤을 건드리고 밖으로 나가 끝내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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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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