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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분말 흡입형 천식치료제 '플루테롤' 출시


입력 2014.03.31 11:41 수정 2014.03.31 11:42        김영진 기자

흡입기에 캡슐 장착해 사용...휴대 및 세척 간편

한미약품이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분말 흡입형 천식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약물 흡입 확인이 가능한 흡입형 천식·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플루테롤 흡입용 캡슐'을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루테롤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플루티카손' 성분과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 성분의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이다.

천식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고 연령·성별·질환의 정도에 따라 흡입력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양의 약물을 기관지로 전달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디바이스 개발 난이도가 높아 기존 수입약의 물질특허가 2011년에 만료됐음에도, 지금까지 후속 약물이 출시되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디바이스의 공기저항성 평가, 유효량 평가, 단위전달량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대조약과의 제제학적 동등성을 입증했고 교차시험 형태의 임상을 통해 치료학적 동등성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루테롤은 캡슐을 흡입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타입으로, 흡입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흡입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며, 사용 후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이다. 보험약가 또한 대조약 대비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낮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흡입형 천식치료제는 탁월한 효능에도 불구, 어려운 사용법과 비싼 약값으로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흡입형 천식치료제를 통해 천식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루테롤은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1일 2회 흡입기에 캡슐을 장착해 흡입하면 된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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