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힘든데...세월호 기름유출 방제·구조 '비상'
벙커 C유 139t, 경유 39t, 윤활유 25t 등 모두 203t 기름 실려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강한 조류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 선내에서 기름까지 새어나오면서 방제와 구조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경찰은 이날 새벽 0시부터 사고 해역에서 검은색 기름띠가 보여 긴급 방제에 나섰다. 해경은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물대포를 쏘고 흡착포로 기름띠를 없애고 있다.
다행히 유출된 기름은 뭍이 아닌 북서 방향 먼 바다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로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월호에는 벙커 C유 139t과 경유 39t, 윤활유 25t 등 모두 203t의 기름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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