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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만km 타는 주행거리별 관리 팁


입력 2014.04.26 11:51 수정 2014.04.26 15:14        박영국 기자

10만km 이상 뛰면 댐퍼 교체하고 연료탱크 점검해야

포니2(위)와 1세대 그랜저.ⓒ현대자동차

자동차 성능이 좋아지고 내구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를 바꾸는 주기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장 없이 자동차를 오래 타려면 그만큼 운전자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점검 및 소모품 교체 등 꾸준한 관리만 꾸준히 하면 주행거리 20만km도 거뜬하다.

26일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는 주행거리에 따른 자동차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주행거리 5000km 마다 엔진오일 교체, 필터류 점검

자동차 엔진은 사람의 심장과 같아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자동차 수명도 짧아진다. 따라서 엔진 소통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 엔진오일 필터, 에어필터는 주행거리 매 5000km~8000km마다 교체해주는 게 좋다. 전조등, 와이퍼, 경음기 등도 함께 점검하자.

주행거리 1만km 마다 타이어 위치 교환, 자동변속기·브레이크 패드 점검

타이어는 하중이나 구동축에 따라 마모가 생기는데, 전륜구동 승용차는 보통 앞쪽 타이어가 집중적으로 닳는다.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 4개의 타이어가 고루 사용될 수 있도록 하면 앞쪽만 수명이 다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타이어 위치는 되도록 주행거리 1만km마다 바꾸는 게 좋다.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졌다면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포함)를, 핸들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한쪽으로 쏠린다면 휠 밸런스를, 시동성이 떨어지면서 자주 시동이 꺼진다면 배터리 등을 점검해야 한다. 자동변속기 점검은 오일 양 점검과 변속기 조작 상태 등을 확인하면 된다.

주행거리 2만km 마다 브레이크액·점화플러그 교체, 연료필터·타이밍벨트 점검

매 5000km 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면, 매 2만km 혹은 2년마다 브레이크액을 교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라이닝, 브레이크 디스크 및 드럼 등도 점검하는 게 좋다.

점화플러그도 교체해야 하는데, 백금플러그를 장착한 차종은 이 시기에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연료필터, 인젝션 펌프 및 호스, 머플러, 주차브레이크, 조향장치 링크, 현가장치 볼조인트, 등속조인트, 배터리, 냉각팬, 타이밍벨트 등도 점검 대상이다.

주행거리 4만km 마다 부동액 교환, 휠얼라이먼트 점검

부동액은 원래 겨울철이 되기 전 점검을 받아 때에 따라 보충을 하는데, 계절과 관계없이 주행거리 4만km마다 한번쯤 부동액 전체를 새것으로 교환해주는 게 좋다. 또 냉각수와 자동 및 수동변속기 오일도 이맘때 교환해야 한다.

또 주행거리 4만km 마다 필히 점검을 받아야 하는 게 휠얼라이먼트다. 휠얼라이먼트는 작은 충격에도 변형이 생기는데 매뉴얼대로 교정을 해 주행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주행거리 5만km 마다 서스펜션, 앞뒤 구동축 점검

자동차 주행거리 5만km 마다 현가장치를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가장치는 코너링 및 가속시, 차가 전후좌우로 기울어도 타이어의 접지성을 확보하고 방향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서스펜션이 바로 이 현가장치의 대표적 부품이다.

현가장치를 점검할 때는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차량 하부를 점검하므로 이때 앞뒤 구동축도 함께 점검하면 된다.

주행거리 10만km, 댐퍼·냉각펌프 교환, 연료탱크·PVC 밸브 점검

10만km를 주행한 차량은 어느 정도 노후가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 차량의 내구성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이 때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게 댐퍼와 냉각펌프다.

댐퍼는 진동이나 유량 등을 감쇠시키는 장치로, 크랭크축의 비틀림이나 진동을 방지시켜주는 일종의 충격 흡수기다. 또 냉각펌프(워터펌프)는 세척액을 분사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기기다.

주행거리 10만km에는 이와 함께 냉각장치의 호스와 등속조인트, 전조등, 경음기, 타이밍 벨트, 연료필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 매물관리부 관계자는 “정기검사 외에 운전자 스스로 주행거리가 늘어날 때마다 적절한 차량 점검 및 소모품 교체를 해야 자동차를 오래 탈 수 있다”며, “입맛에 따라 자동차를 수시로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차량관리가 잘 돼 있어야 내차판매시 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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