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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집’ LA다저스…이유 있는 연장 5연패


입력 2014.04.26 17:31 수정 2014.04.27 00:2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선발 호투해도 타선 침묵 또는 불펜 붕괴로 맥 빠지는 연장패

콜로라도전 베켓 시즌 최고의 호투에도 불펜 연장서 대거 3실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다저스가 또 연장에서 작아지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 1차전에서 4-5 패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1사 2루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크로포드의 끝내기 2루타로 3-2 승리를 이끈 뒤에는 연장에서만 내리 5번 패했다.

올 시즌 6번의 연장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 경기 포함 5번을 졌다. 선발진은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돌입하게 된 연장에서 불펜이 무너지거나 실책을 저지르며 지는 ‘패배 공식’까지 그리게 한다.

이날 경기 역시 그렇게 졌다.

초반 푸이그의 솔로 홈런과 콜로라도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코리 디커슨의 홈런, 또 푸이그의 적시타 등으로 3회까지는 타격전 양상을 띠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 베켓은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8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올 시즌 최고의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홈 쿠어스필드에서 강했던 라일즈는 다저스 원정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 가서 갈렸다. 10회말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11회초 수비에서 제이미 라이트가 대타 브랜든 반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J.P. 하웰을 투입했지만 블랙몬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야수선택으로 추가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2-4로 뒤진 다저스는 브랜든 리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1볼넷 1안타를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케 했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2-5로 뒤진 가운데 연장 11회말을 맞이한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마무리 호킨스를 통타해 투런 홈런을 때리며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1회초 대거 3실점한 것이 끝내 발목을 잡고 다저스는 또 패했다.

다저스는 전날도 3-3 맞선 9회초 우완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0.1이닝 4실점’으로 3-7 역전패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등 불펜 불안이 심각하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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