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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노란리본 달고 등장…웃음 사라진 은퇴메달 기념식


입력 2014.04.28 17:35 수정 2014.04.29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세월호 참사로 기념식 미뤄오다 뒤늦게 개최

메달 수익금 세월호 희생자 위해 기부키로

김연아가 은퇴기념 메달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팬들의 축복 속에 치러질 예정이던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은퇴메달 기념식은 웃음이 사라진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지난 16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은퇴메달 기념식 또한 애도의 표시로 연거푸 미루다 뒤늦게 열렸다.

하지만 여전히 100명이 넘는 실종자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행사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질 수밖에 없었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마포 한국조폐공사 제품 홍보관에서 열린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 행사장’에 검은 원피스 차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특유의 환한 웃음은 사라졌고, 내내 부담스러운 듯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김연아는 당초 은퇴기념 메달 수익금을 피겨 유망주 육성에 쓰려고 했으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미 개인적으로도 1억원을 기부하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했다.

김연아는 이날 행사에서도 은퇴 기념 메달 제작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은퇴 기념 메달은 금으로 제작된 A형이 132만원, 은으로 제작된 B형이 49만 5000원, C형이 15만 4000원, 백동으로 제작된 D형이 5만 5000원으로 KB국민은행을 통해 5월 2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는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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