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이브 오승환, 이유 있는 돌직구 “연장전이라”
주니치전 12회 등판 무사사구 무실점 세이브
"연장까지 이어져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32·한신)이 시즌 8세이브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각)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연장 12회말 등판, 1이닝 동안 공 12개만을 던디며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10일 요코하마전 이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피안타 역시 9경기째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1.93으로 낮췄다.
이날 직구 최구 스피드는 시속 151km. 하지만 타자들이 체감은 더욱 빨라보였다. 묵직하게 포수 미트로 꽂힌 오승환의 돌직구에 주니치 타자들은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오승환은 “연장까지 이어져 정말 길게 느껴진 경기였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힘들었다. 많은 투수와 야수들이 총동원된 경기라 더욱 승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오늘 연습시간까지 8시간째 구장에 있는데 이런 경기를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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