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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사람’ 조계현…LG 2군 감독 잔류


입력 2014.05.12 15:12 수정 2014.05.12 15: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양상문 감독 요청에 의해 팀에 남기로 결정

김무관 2군 감독 1군 타격 코치 등 보직 이동

LG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조계현 코치 ⓒ 연합뉴스

김기태 감독 사퇴 후 LG를 이끌어 오던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에 남는다. 보직은 2군 감독이다.

양상문 신임 감독은 12일, 코칭스태프와의 회의 후 모 매체를 통해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며 “조계현 수석코치가 2군 감독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큰 변동”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계현 코치는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이다. 어차피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다”며 새 사령탑이 정해지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조 코치는 구단 측의 ‘감독대행’ 권유를 거절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상문 감독이 선임되자 조계현 코치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를 붙잡은 게 양상문 감독이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그동안 조계현 수석코치가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기 때문에 마음 추스르시라고 2군 감독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LG는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금까지 2군 감독을 맡아오던 김무관 감독이 1군 타격코치로 배치되며, 1군 타격코치였던 신경식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간다. 김정민 배터리 코치가 1군으로, 장광호 배터리 코치는 2군으로 간다.

또한 LG는 올 시즌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양 감독은 “수석코치 없이 간다. 외부 영입도 없을 것이다.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 9자리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현재 LG는 10승 1무 23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선두 넥센과는 벌써 10.5경기 차로 벌어졌다. 5할 승률에 맞추기 위해서는 13승을 더 보태야 한다. 과연 양상문 체제로 출범할 LG가 다시금 신바람 야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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