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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신임감독 “이기든 지든 독한 야구”


입력 2014.05.13 18:09 수정 2014.05.13 18: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4년 만에 현장 복귀 “와신상담 하며 기다렸다”

13일 롯데전 첫 지휘..무너진 팀 끌어올릴까

양상문 감독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LG 트윈스 11대 감독으로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 LG 트윈스

“하나하나 계단 오르는 심정으로 나아가겠다.”

LG 트윈스 양상문 신임 감독(53)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독한 야구를 선언했다.

양상문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남상건 사장과 주장 이진영의 꽃다발을 받고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김기태 전 감독에 이어 3년 6개월간 13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LG 감독 자리에 올랐다. 첫 경기는 이날 오후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양상문 감독은 “대외적으로는 영광된 자리라 기쁘다”면서도 “후배 전임 감독이 감자기 물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시즌 초 김기태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팀 안팎이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팀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양상문 감독은 “기본적으로 팀이 안정되면 베스트 9을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야구는 깨끗한 야구, 점수 차에 상관없이 이기든 지든 독하게 하는 야구다”고 선수단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0년 롯데 투수코치에서 물러난 뒤 4년간 야인 생활을 해온 양상문 감독은 “그동안 와신상담 하면서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다른 성공한 감독들의 장점도 공부했다”며 “혹시라도 기회가 오면 살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양상문 감독에게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 팀은 10승 1무 2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할 승률을 위해선 남은 94경기에서 승률 0.570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LG의 현재 팀 분위기로 봐서는 결코 쉽지 않다.

양상문 감독은 “갈 길은 멀다. 수치상으로도 쉽지 않다”면서도 “한 계단씩 올라가야 정상에 갈 수 있다. 미리 높이 보지 않을 것이다. 멀어도 천천히 가겠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LG에 긴급 투입된 양상문 감독이 흐트러진 팀을 이끌고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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