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와 이송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두고 "지적과 질문한 것"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의전'발언과 관련 “가치 비교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진 의원이 소방방재청과 해경 통화내용을 왜곡했다는 주장에 “(새누리당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공세”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방 119상황실과 해경 통화내용을 보면서 저는 분노했다”며 “(당시 통화가) 400여명에 대해서가 아니라 고위관계자 앞에 구조된 사람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인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통화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통화내용에는 ‘중앙부처’를 비롯한 ‘높으신 분’ 등 의전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다수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새누리당은 진 의원이 짜깁기로 통화내용을 왜곡했다며 ‘의전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진 의원이 왜곡을 시인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진 의원의 당시 주장에 대해 “구조가 우선인가, 아니면 다행히 구명복을 입고 배 바깥으로 나와서 당국 또는 민간에 의해 구조가 돼서 서거차도에 있는 생존자들을 팽목항으로 이송하는 것이 우선인가를 두고 지적과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경의 구조와 소방방재청의 이송) 가치 비교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