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태국산 설탕 1봉 4900원 판매
원당 최대 생산국 브라질 가뭄으로 국제 설탕가격은 '오름세'
홈플러스가 오는 29일부터 6월 25일까지 태국산 설탕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국 139개 전 점포에서 갈색설탕(5kg) 20만봉(1000톤)을 각 4900원에 판매한다. 현재 시중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 갈색설탕(5kg) 가격은 9000~9600원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설탕은 연간 180만톤 규모의 설탕을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설탕 제조회사 미트폴(MITR PHOL)이 태국에서 사탕수수 재배부터 원당 생산, 최종 상품 가공까지 일괄 진행함으로써 가격을 크게 낮췄다.
홈플러스는 사탕수수→원당→설탕 생산에 소요되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물류 비용은 물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대규모 물량 사전 계약을 통해 더욱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원당 생산량의 1/5가량을 차지하는 브라질은 지난 1월 60년 만에 가장 낮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가뭄이 지속돼 사탕수수 작황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설탕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원당 생산국인 인도 역시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 국제 설탕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전재덕 바이어는 “최근 세계적인 이상 기후 영향으로 주요 식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고객에게 저렴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수입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태국산 설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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