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있다’ 제작발표회 취소…KBS 총파업 여파
KBS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제작발표회가 결국 취소됐다.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사정으로 인해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며 “참석 신청해준 취재진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길환영 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노조의 총파업 여파로 보인다. 28일 KBS 이사회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표결처리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그러자 KBS 양대 노조(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9일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상황에서 노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파업이 불법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 문제를 다음달 5일 임시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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