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정몽준·남경필 승리를 기원한다”

정광용 "지금까지 정중동 입장, 이젠 새누리당 후보 전원 지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회원들이 30일 친이·친박 구분없는 새누리당 후보 전원 지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등 전국 모든 새누리당 후보를 진심 다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정중동을 입장을 지키며 활동했지만 30일을 기해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천명한다”며 “공직선거법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선거활동에 최대한 합법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몽준 후보에 대해 “세계 유수 기업을 길러낸 경륜과 2002 월드컵 신화를 이룬 외교력을 갖춘 국가적 자원”이라며 “서울에 외국 일류기업을 유치해 경제 주름살을 펼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하며 정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박사모 역시 자녀를 둔 학부모로써 우리 자녀들이 먹어온 농약급식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가 없고 박 후보의 면피용 거짓말에 절망한다”면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직접 겨냥키도 했다.

그는 박 시장의 거짓말로 △임대주택 관련 거짓말 △서울시 채무 감소 거짓말 △일자리 40만개 늘렸다는 거짓말 등을 꼽았으며 서울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 축소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시장이 그동안 해 온 후안무치한 거짓말을 모두 수집해 선관위 등 관계 기관에 고발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박 시장은 지금이라도 명백히 해명하고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 회장은 “경기도의 남경필 후보를 지지하고 남 후보 승리가 박근혜정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유정복 후보의 인천 발전 전략은 인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수도권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