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사전투표율 20대 높다고? 군복무자 포함"
20대 15.97%로 가장 높아, 전남 지역 25.99%로 전국 1위 기록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 11.49%를 기록한 가운데, ‘29세 이하’의 투표율이 15.97%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사전투표 결과에 따르면, 29세 이하에 이어 30~39세 9.41%, 40~49세 9.99%, 50~59세 11.53%, 60~69세 12.22%, 70~79세 10.00%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17개 모든 광역시·도에서 29세 이하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중 전남이 25.99%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강원 23.09%, 전북 21.92%, 세종 21.75%, 제주 20.00%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투표율의 경우, 전남이 18.05%를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이어 전북 16.07%, 세종 15.12%, 강원 14.24%, 광주 13.28%, 서울 1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 유권자의 투표율이 13.83%로 여성 유권자(9.20%)보다 높게 나타났고, 그 중 전남 지역 남성 유권자의 19.89%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선관위는 6.4지방선거 전체투표율의 ‘60%대’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대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실수(實數)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20대 유권자 수 730만명 중, 약 35만명은 군 복무자 수, 즉 부재자 투표수가 포함된 수치”라며 “따라서 이 인원을 제하고 계산하면 20대 투표율은 약 10~11%가 된다.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라고 분석했다.
20대 사전투표자 수 116만 명 중, 군 복무자 35만 명을 제한 인원은 81만 명이므로, 전체 선거인수(730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20대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다고 보도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염두하고 보도해야한다”라며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30대의 투표율이 낮은 것에 주목했다. 앞서 당 차원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30대 ‘앵그리 맘’ 층의 표심을 얻는 것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3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아, 혹여나 전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잘 반영되지 않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약간의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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