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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한신전 4안타…타율 0.321 수직상승


입력 2014.06.08 20:35 수정 2014.06.08 20:37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4안타 포함 5차례 타석 모두 출루하는 기염 토해

오승환 9회 등판해 삼자범퇴 처리 '1.80 ERA'

1경기 4안타를 기록한 이대호. ⓒ 연합뉴스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32)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벌써 13경기 연속 안타이자 한 경기 4안타의 고공비행이다.

이대호는 8일 고시엔 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9에서 0.321로 크게 치솟았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한신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의 공을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무사 2, 3루에서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이후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6-10으로 뒤진 4회에도 이대호의 타격감이 빛났다. 그는 2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네 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6회에도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이대호는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미 불붙은 방망이에 잔뜩 움츠린 한신 배터리는 8회 볼넷으로 걸렀고 이대호는 5번의 타석 모두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웃을 수 없었다. 마운드가 무너진 소프트뱅크는 8-14로 패하며 퍼시픽리그 선두 오릭스와의 승차가 1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한편,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14-8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평균 자책점을 1.88에서 1.80으로 낮췄다. 점수 차가 워낙 커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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