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해냈다” 평행이론 박주영도 부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6.15 18:29  수정 2014.06.15 23:00

혼다, 코트디부아르전 선취골로 다시 일본의 희망

명예회복 노리는 박주영도 러시아전 선전 다짐

박주영도 혼다와 마찬가지로 부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8·AC 밀란)가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박주영(29) 차례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 C조 조별 예선 첫 경기서 1-2 역전패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6분, 간결한 패스에 이은 혼다 케이스케의 선취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디디에 드록바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막지 못해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쉬운 역전패이지만 그래도 16강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팀 내 에이스 혼다가 부활의 서막을 알렸기 때문이다.

혼다는 지난 1월, CSKA 모스크바를 떠나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으로 이적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낯선 포지션을 부여 받은 혼다는 시즌 내내 둔한 모습을 보였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낙제점에 가까웠다.

급기야 혼다는 시즌 막판 AS 로마와의 경기 도중 카카로부터 혼찌검이 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두 선수는 수비 도중 공을 걷어내려던 찰나, 서로 미뤘기 때문이다. 카카의 부드러운 인성을 고려할 때 혼다의 좁아진 입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표팀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골은 고사하고 경기력이 엉망이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일본 내 목소리가 높아졌다. 물론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에 대한 신임을 잃지 않았고,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져있었다”며 평가전 때마다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박주영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박주영은 AS 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했지만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셀타 비고, 왓포드 등으로 임대 생활을 전전, 전력 외로 평가받기 일쑤였다.

그러면서 “소속팀 출전 여부가 대표팀 선발의 기준”이라던 홍명보 감독의 입장도 곤란해졌다. 결국 홍 감독은 이번 최종엔트리에 박주영을 포함시키며 “선수 선발의 원칙을 깨뜨린 것 맞다”는 사과 아닌 사과를 해야 했다.

박주영에 대한 홍 감독의 신뢰는 대단하다. 그는 최종엔트리 등번호 발표 때 공격수의 상징과도 같은 10번을 받았다. 아직까지 부진한 경기력이지만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공격수로 출전했으며 오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스타팅멤버 기용이 확실시 된다.

혼다는 감독의 기대에 골로 대답하며 다시 한 번 일본의 영웅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비관적인 전망이 파다한 한국 대표팀에도 반전 시나리오를 가져다줄 선수가 있다. 바로 박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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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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