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에서 상대 에이스 조니 쿠에토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잠시 주춤한 상태다. 6이닝 4실점으로 2점대 진입을 노렸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3.33(종전 3.08)으로 올라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콜로라도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서 6승 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어느새 6.5경기 차까지 줄였다.
류현진이 상대할 콜로라도는 최근 기복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최근 5연승을 구가 중이며, 특히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무엇보다 타선의 중심인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류현진 입장에서는 반드시 경계해야할 타자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콜로라도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와 두 차례 만난 류현진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홈경기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결국 경기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다. 물론 지난 7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직 안방에서의 복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이제 빅리그 1경기를 경험한 새파란 신인 타일러 마첵이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마첵은 데뷔 첫 경기였던 지난 12일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볼넷 없이 삼진만 7개나 잡아내는 등 빼어난 구위와 제구력을 선보여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