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옐로카드 3장’ 홍명보호 경고누적 주의보
손흥민·기성용·구자철, 알제리전서 나란히 옐로카드
경고 누적 2번이면 다음경기 출장금지, 전력 손실
홍명보호에 때 이른 경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겨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3분 손흥민(레버쿠젠)이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걸다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전반 30분 기성용(스완지시티), 후반 45분 구자철(마인츠)이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네스토르 피타나(아르헨티나) 심판은 경기당 평균 5.03개의 경고를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가차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월드컵 경고누적 룰에 따르면, 경고 한 장을 받은 선수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3명의 선수는 알제리전에서 또 경고를 받으면 벨기에전 출장이 불가능하다.
공교롭게도 모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선수들이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열리는 알제리전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경고에 대해 외신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 라디오 5'에서 해설을 맡은 스트라이커 존 하츠슨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아무 행동도 안했다. 이게 옐로카드를 받을 만한지 의문스럽다”며 “이번 월드컵에선 공중을 나는 태클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