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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거수 경례 “원래 김연아 세리머니 준비”


입력 2014.06.18 22:58 수정 2014.06.18 23:0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러시아전 교체 투입돼 후반 23분 첫 골 터뜨려

득점 후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펼친 이근호.(SBS 화면캡처)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린 이근호(29·상주 상무)가 당초 김연아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의 첫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박주영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이근호는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성공시킨 이근호는 그대로 골대 근처 코너로 달려가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현재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달린 것 같다. '김연아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런데 거수경례는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챙겼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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