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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골’ 특급 존재감 수아레스 신계 입성?


입력 2014.06.20 07:08 수정 2014.06.20 1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몸 상태 최악인 상황에서도 잉글랜드전 2골

2패 몰린 잉글랜드는 경우의 수, 사실상 탈락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내뿜은 루이스 수아레즈(방송화면 캡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입증했다.

우루과이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루이스 수아레즈의 2골 원맨쇼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패 후 귀중한 승점3을 챙긴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반면, 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잉글랜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몰리며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수아레즈가 돌아온 우루과이는 그야말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하자 우루과이의 날카로움도 무뎌지고 말았다. 결국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보다 4개 더 많은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1골에 그치며 1-3 패하고 말았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뒤지던 코스타리카는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통해 우루과이의 패스를 차단했다. 예상 외의 강력한 수비라인이 형성되자 수아레즈의 존재감이 아쉬웠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탁월한 능력치를 선보이는 이가 수아레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끝내 벤치에 머물렀다. 코스타리카전 이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라는 더 큰 산을 만나기 때문이었다.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의 과감한 결정은 잉글랜드전 승리의 달콤함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날 수아레즈는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 아직까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듯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전방 압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는 매끄러웠지만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은 다소 둔해보였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아레즈는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4개의 슈팅 가운데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모두 골로 연결되는 절정의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교체 아웃될 때까지 무딘 움직임으로 일관했지만 골 장면에서는 힘을 폭발시켜 수비라인을 벗겨낸 뒤 골 냄새를 맡았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수아레즈는 이번 잉글랜드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부진과 함께 침묵했다는 점에서 수아레즈의 존재감이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수아레즈가 이번 월드컵에서 전설을 써내려가며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이어 신계에 입성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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