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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홍명보호, 알제리에 2-4 패…16강 진출 ‘먹구름’


입력 2014.06.23 06:09 수정 2014.06.27 21:19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전반전 슈팅 제로, 3골 허용하며 와르르

박주영 또 부진, 후반전 맹추격했지만 역부족

홍명보호가 전반전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2-4로 패했다. ⓒ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알제리전에서 전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참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우 베이라 히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아 있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알제리-러시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입장으로 내몰렸다.

한국은 앞선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4-2-3-1 진형으로 알제리전에 임했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이 다시 한 번 최전방에 서 명예회복에 나섰고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한국은 초반부터 알제리의 공세에 밀렸고, 와해된 조직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한국은 가까스로 알제리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팀 분위기는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알제리는 전반 26분 슬라미니가 후반에서 긴 패스를 받은 뒤 홍정호와 김영권 사이를 뚫고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제리는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할리시의 헤딩골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전반 37분 자부의 슈팅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이 후반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펼쳤다는 점. 이번 대회 ‘문어 영표’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경기 전 주목할 선수로 꼽았던 손흥민의 발끝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손흥민은 윤석영의 긴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절묘한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제공권을 강화,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후반 17분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후반 17분 페굴리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라인을 허물었고, 브라히미의 슈팅이 다시 한 번 한국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볼을 집어넣어 만회골을 넣었지만 여기까지였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은 후반 12분 김신욱과 교체될 때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굴욕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이 ‘대안이 없다’며 대표팀 선발기준을 어겨가며 발탁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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