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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자의 도발? 벨기에 감독 "한국전에서 최다골"


입력 2014.06.26 17:04 수정 2014.06.27 07:48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경기분석까지 끝내고 충분한 대비 '자신'

“최고의 팀이 뛸 것, 벨기에에 B팀 없다”

벨기에의 빌모츠 감독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상대로 최다득점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국을 상대로 최다골 넣겠다.”

벨기에 빌모츠 감독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벨기에는 27일 상파울루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6강 진출을 위한 필사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 한국(H조 4위)에 비하면 2승을 손에 쥔 벨기에(H조 1위)는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다.

빌모츠 감독은 26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23명의 선수가 있고 내일의 베스트11이 있을 것이다”며 “(내일) 최고의 팀이 뛸 것이고 벨기에에 B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언론들의 ‘벨기에가 주축보다는 후보 선수들을 위주로 한국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아울러 빌모츠 감독은 “페르멀런과 콤파니가 출전하지 않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6강을 위해 출전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페르멀런은 다리, 콤파니는 사타구니 부상이다.

24일 빌모츠 감독이 악셀 위첼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까지 떠올리면 최소 4명의 주전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벤치를 지키게 되는 셈이다.

이어 빌모츠 감독은 3차전 상대인 한국과 관련해 “오후 3시30분에 경기 분석을 했다”며 “우리의 승점이 0이었어도 똑같이 준비했을 것이고 매 경기에서 그렇게 한다”고 충분한 대비를 자신했다.

특히 “한국이 알제리전에서는 4골이나 실점했다. 우리도 최다득점을 하려고 할 것이다”며 도발에 가까운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한국은 벨기에에 2골 차이로 이겨도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속한 현실에 가진 자의 도발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축구팬들은 그저 분노를 삼키며 주먹을 움켜쥘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주장 콤파니 대신 자리한 다니엘 판바위턴은 “우리는 항상 모든 경기를 100%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내일도 마찬가지”라며 “많은 득점을 노릴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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