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통증? 베켓 3볼넷, LA다저스 대기록 행진 제동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7.07 11:29  수정 2014.07.07 11:31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제구력 평소 비해 흔들려

다저스 '선발 2볼넷 이하' 대기록 39경기에서 끊겨

베켓의 3번째 볼넷으로 다저스 선발진 '2볼넷 이하' 기록은 깨졌다. ⓒ MLB.com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써가던 LA다저스 선발 마운드의 ‘2볼넷 이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서 열린 ‘2014 MLB’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조시 베켓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캠프-곤잘레스가 맹타를 휘두른 타선의 폭발로 8-2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 3승을 챙기고 51승(40패)를 째를 거두며 2위 샌프란시스코에 0.5게임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올 시즌 노히터 게임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위력을 되찾고 있는 오른손 베테랑 투수 베켓. 지난 경기에서 엉덩이 통증을 느꼈던 베켓은 이날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베켓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제구력은 좋지 않았다. 3회까지 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볼넷을 3개 내줬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코리 디커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3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찰리 블랙몬과 디커슨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 시켰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시 베켓-댄 하렌으로 구성된 다저스 선발진들이 이어오던 '연속 2볼넷 이하' 경기는 39경기에서 끝을 맺었다. 기록이 깨진 것은 아쉽지만 39경기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36경기.

숱한 화제가 됐던 LA 다저스 선발진의 2볼넷 이하 경기는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전 류현진에서 시작해 8일 댄 하렌까지 이어졌다. 기록의 시작이었던 류현진은 36경기 타이기록을, 그레인키는 37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 쉬고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첫 경기에는 류현진을 선발 카드로 꺼내고, 디트로이트는 사이영상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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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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