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판 페르시, 아르헨티나전 출격 불투명 ‘왜?’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7.09 16:26  수정 2014.07.09 16:29

복통으로 인해 현재 팀 훈련도 불참 휴식 중

판 할 감독 "판 페르시 영향력 절대적" 믿음 실어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 판 페르시.(방송화면 캡처)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현재 판 페르시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위장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무리를 할 경우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훈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판 페르시는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오렌지 군단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판 페르시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네덜란드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아르헨티나와 4강전을 펼친다. 만약 승리를 거둘 경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며, 그토록 꿈에 그리던 월드컵을 품에 안을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아직 판 페르시의 결장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판 할 감독은 "무엇이 최선의 선택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경기 전까지 판 페르시의 상태를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판 할 감독은 판 페르시의 영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판 할 감독은 "판 페르시는 네덜란드의 주장이고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내뿜는 영향력을 정말 크다. 내가 팀을 맡은 뒤 그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그래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