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마침내 새누리당 바꾸는 '무대' 오르다
<새누리당 전대>김무성 52706 서청원 38208 1, 2위
김태호 이인제 3, 4위 여성몫으로 김을동, 홍문종 탈락
[기사 추가 : 2014.07.14 19:20]
새누리당은 15일 전당대회를 갖고 신임 당 대표로 김무성 의원을, 신임 최고위원으로는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와 사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5만2706표를 득표해 대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3만9553표를, 사전여론조사에서는 1만3153표를 각각 득표하면서 두가지 부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당심과 민심이 모두 김 의원을 선택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서청원 의원은 3만8293표를 득표해 2위에 머물렀다. 그는 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2만8472표를, 여론조사에서는 9821표를 득표했다. 김 의원과의 표 차는 1만4413표로 그 중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1만1081표의 격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김태호 의원(2만5330표), 이인제 의원(2만782표), 홍문종 의원(1만6629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김태호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1만9903표)에서, 이인제 의원은 여론조사(1만524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만4157표를 기록해 이 의원(1만258표)에게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벌어진 8052표를 뒤집지는 못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였던 김을동 의원은 1만4590표를 얻어 6위에 머물렀다. 비록 5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지도부 입성에는 성공했다. 이에 따라 5위인 홍 의원이 자동으로 지도부에서 밀려났다.
이 밖에 김상민 의원(3535표), 박창달 전 의원(3293표), 김영우 의원(3067표)이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지도부 입성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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