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중대형 매매 격차 3년새 1억 줄어
서울 전용 85㎡이하, 85㎡초과 평균 매매가 차이 4억5,330만 원
3년 전 5억5782만 원보다 1억452만원 감소
광진·강남·송파·양천·서초·영등포·용산 1억 원 이상 줄어
서울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차이가 3년 전보다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내 25개 구 중 광진구가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총 120만4107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및 85㎡ 초과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4억533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전 5억5782만원보다 1억452만원이 줄어든 수치다. 전용면적 85㎡ 이하 평균 매매가는 4억1496만원으로 3년새 2989만원 감소했고, 전용면적 85㎡ 초과는 8억6826만 원으로 1억3441만원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진·강남·송파·양천·서초·영등포·용산구 등이 1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중 광진구가 2011년 6억8033만원에서 2014년 현재 4억9990만원으로 1억8043만원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용면적 96~243㎡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와 전용면적 132~164㎡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 등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8억9710만원에서 7억1676만원으로 1억8034만원 감소했다. 강남구 역시 전용면적 136~269㎡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및 전용면적 115~301㎡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등 고가· 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다.
이밖에 잠실동 및 신천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송파구가 5억1085만 원에서 3억4242만 원으로 1억6843만원이 감소했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6억88만원에서 4억6052만원으로 1억4036만원 줄었다.
서초구도 6억7414만원에서 5억4544만원으로 1억2870만원, 영등포구가 5억3617만원에서 4억1518만원으로 1억2099만원, 용산구가 7억1200만원에서 6억224만원으로 1억976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한 반면 매수 선호도가 낮은 고가·대형 아파트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고가· 대형아파트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용면적 85㎡ 이하와 85㎡ 초과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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