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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유병언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검찰, 생포는커녕...”


입력 2014.07.22 11:37 수정 2014.07.22 15:03        문대현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창피한 줄 알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 예정된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2일 “군대까지 동원해 유병언을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검찰과 법무부 장관이 생포는커녕 시체를 40일간 방치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경찰의 발표대로라면 유병언도 죽고 진실의 한 조각도 땅에 묻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소식에 모두가 어안이 벙벙하다”며 “대한민국은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졌으며 이는 곧 박근혜정부의 총체적 무능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욱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이 중요해졌고 자료의 확보를 위한 제한적인 수사권한 부여의 의미도 뚜렷해졌다”며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4 지방선거용으로 급한 마음에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하겠다고 해놓고 이제는 잊혀지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이제 시간끌기를 몸추고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검거를 바라던 국민들을 허탈감과 의구심에 거의 멘붕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박근혜정권과 검찰, 도대체 이게 뭐냐”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법무부장관은 어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유병언 체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그를 향해 “창피한 줄 알아야 하고 이제는 거취를 결정할 때가 됐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국가시스템의 붕괴이며 정부의 무능과 무대책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면서 “얼마나 더 무능해야 하고 무대책이어야 하는 것이며 점점 증거가 인멸 중인데 이런 검경에게 어떻게 진상규명을 맡길지, 소가 웃는다”라고 박근혜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세월호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만이 이 모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제한적 범위라도 수사권 부여를 받아들여라”고 촉구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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