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1승’ 류현진 신무기 만족감 “슬라이더 잘 통한다”


입력 2014.07.22 14:45 수정 2014.07.22 14: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피츠버그 상대 7이닝 5탈삼진 2실점 호투

체인지업 대신 고속 슬라이더 위용 눈길

류현진이 올 시즌 비중이 부쩍 늘어난 슬라이더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코리안 특급’ 류현진(27·LA 다저스)시즌 11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산뜻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졍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5-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11승(5패) 수확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3.39로 소폭 끌어 내렸다.

총98개의 공을 던지며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한 류현진은 2실점을 내준 4회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을 만큼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해에 비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체인지업 대신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5개의 탈삼진 가운데 3개가 슬라이더였을 만큼, 고속 슬라이더가 류현진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류혀진은 “지난해까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잡은 게 많이 없는데 헛스윙이 많이 나오니 뿌듯하다”며 “슬라이더와 커브 모두 제구가 잘 되고 있어 계속 사용할 것이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엔 커브가 실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생각하고 던져서 벗어난 게 많았는데, 올해는 유인구로 생각하다 보니 잘 맞아 떨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기간 동안 푹 쉰 것이 이날 경기 호투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너무 많이 쉬는 것보다 열흘 안에 쉬며 던지면 몸 상태도 가볍고 편하다”며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5인 로테이션에 대해 “적응은 거의 다 됐다. 4일 휴식 뒤에도 큰 불편함은 없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한 류현진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