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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업계 최초 해외 공항 면세점 단독 운영


입력 2014.07.23 10:19 수정 2014.07.23 11:17        조소영 기자

국내 브랜드 추가하고 매장 디자인 바꿔

괌 관광청과 상호 방문 활성화 MOU 체결

롯데면세점은 23일 업계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괌에 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3일 업계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괌에 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가 해외 공항에 매장으로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공항 전체 면세 사업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그랜드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해외 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이 적은 것 때문에 공항 면세사업 입찰 등에서 고전했지만 지난해 기존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이상 운영해 온 세계 면세점 시장 1위 DFS를 제치고 괌 공항 면세점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입찰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2022년까지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하며 2250m² 규모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판매하는 가운데 설화수·라네즈·미샤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도 추가로 갖췄다.

롯데면세점은 입찰 이후 1년간 괌 현지의 자연경관을 반영한 매장 디자인부터 4500갤런 규모의 수족관을 조성하는 등 고객 편의 시설 확충과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괌 관광청과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폴로·던일·에트로 등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도 펼친다.

롯데호텔 괌에 투숙한 고객들은 면세점 행사 쿠폰은 물론 VIP 골드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 VIP 카드 소지 시 실버는 5%, 골드는 10% 할인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롯데면세점에서 받았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28일까지 예비 부부 고객을 대상으로 괌 여행 지원 이벤트 '허니문 떠나면서 태교여행까지 준비하세요'를 진행한다. 괌 항공권과 롯데호텔 숙박권을 지원해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번 괌 공항 면세점 오픈에 이어 향후 간사이공항점까지 개장하면 국내 7개점, 해외에는 자카르타점과 싱가포르점 등 6개점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괌 공항점 오픈은 미주 지역 등 선진국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2018년 글로벌 TOP3 비전을 위해 해외 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적극 참여하며 시내 면세점을 발굴 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012년이 해외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2014년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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