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맨시티, 요란한 맨유…주객전도된 이적시장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05 09:26  수정 2014.08.05 09:28

맨시티, 완벽한 스쿼드-FFP 규정위반 ‘조용’

맨유, 주축 선수 대거 이탈..영입설로 ‘시끌시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유의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시끄러운 이웃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게 ‘시끄러운 이웃’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0년 맨시티가 맨체스터 시내 곳곳에 ‘Welcome to Manchester(맨체스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란 문구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자, 퍼거슨 감독은 이를 두고 “건방지고 시끄러운 이웃”이라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시끄러운 이웃’이 맨시티가 아니라 맨유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적시장을 통해 페르난두, 바카리 사냐, 카바예로 등 이적료로 약 350억 원 정도만 지출하며 더 이상의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가 된 이후, 가장 조용했던 이적 시장으로 프랭크 램퍼드가 임대 영입된 소식을 제외하곤 큰 이슈를 만들지 않았다.

맨시티가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낸 이유는 최근 몇 년간 큰 손 역할을 하면서 현재 팀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빅네임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더 이상의 지출을 할 수도 없었다.

반면, 맨유의 이적 시장은 매우 요란하다. 루이스 판 할 신임 감독이 부임했고 안데르 에레라와 루크 쇼가 영입됐다. 그러나 맨유는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에 연일 링크되며 무한대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맨유 팬들을 가장 설레게 했던 아르투로 비달의 이적설과 함께 앙헬 디 마리아, 마츠 훔멜스, 후안 콰르다도 등 다양한 선수가 맨유와 연결됐다. 그러나 맨유의 이적설은 오피셜을 띄우지 못한 채 현재까지도 링크설로만 돌고 있다.

이러한 이적설이 지속되는 이유는 맨유가 각 포지션 별로 정상급 선수들이 절실하기 때문.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세 에브라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이를 보강해야 다시 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시즌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내며 차분하게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와 선수 영입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맨유가 과연 어떠한 시즌을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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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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