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남경필 아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 촉구"

사과 이상으로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 중요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7일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군대 내 폭행 혐의와 관련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남경필 경기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군대 내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와 관련 “군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그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영근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이 중부전선 군부대 내 폭행사건 피의자로 군 수사기관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의 사과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 경기지사의 장남인 남 상병은 지난 4월부터 후임병이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는 또 다른 후임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남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은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