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0세이브 등정…선동열·임창용 이어 3번째 위업
요코하마 상대 1이닝 1피안타 2K 마무리
구원 부문 단독선두 질주 평균자책점 1.75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데뷔 첫해 30세이브(1승 2패)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7일 오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5-2로 앞선 9회말 1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79에서 1.75로 조금 낮아졌고, 선동열과 임창용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일본 무대에서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한국선수가 됐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97년 선동열이 기록한 38세이브다.
오승환은 첫 타자 긴조 다츠히코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번 마츠모토 게이지로를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대타로 등장한 시모조노 타츠야를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다무라 히토시도 광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함으로써 세이브 부문 2위인 요미우리 매티슨(21세이브)를 9개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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