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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투병’ 박승일 전 코치, 얼음물 샤워 동참 ‘뭉클’


입력 2014.08.20 12:01 수정 2014.08.21 23:32        이한철 기자

“얼음물 샤워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다음 도전자로 김용태 의원-양동근-서장훈 지목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 코치가 얼음물 샤워 릴레이에 동참했다. ⓒ 승일희망재단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울산 모비스)가 루게릭병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얼음물 샤워에 동참했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박 전 코치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지 자택에서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인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전 미국 대학 농구선수이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피트 프레이츠가 처음 시작했다.

한 사람이 세 사람을 지목하게 되는데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ALS재단에 100달러를 기부하든지, 둘 다 하든지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물론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금까지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거 등 다양한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으로부터 지목받은 박 전 코치는 안타깝게도 투병중인 관계로 얼음물을 뒤집어쓸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가슴 뭉클한 얼음물 샤워를 보여줬다.

박 전 코치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루게릭병을 알리는 캠페인에 많은 분이 관심을 주셔서 가슴 벅차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박전 코치는 다음 도전자로 대전고 선배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과 영화배우 양동근, 전 농구선수 서장훈을 지목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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