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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임순례 감독 "진실보다 거짓 앞서는 사회, 꼬집고 싶어"


입력 2014.08.25 14:23 수정 2014.08.25 14:26        부수정 기자
'제보자' 박해일 유연석 임순례 ⓒ 영화 '제보자' 포스터

임순례 감독이 영화 '제보자'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임 감독은 25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통해 진실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앞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보인 바 있는 임 감독은 "'우생순'에서 노장들의 투혼을 그렸다면 '제보자'에서는 우리 사회의 진실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이어 "실제 사건을 픽션으로 만드는 작업이 어려웠다"며 "소재 또한 민감해서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제작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 당시 거짓이 진실보다 앞서는 걸 자주 봤다. 지금도 사정은 변하지 않았다.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희생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그렸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또 "진실을 말하기 위해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위한 언론인의 집요한 투쟁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보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줄기세포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 '남쪽으로 튀어'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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