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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등 CNN 인터뷰서 "미 정부 석방 나서달라"


입력 2014.09.02 13:21 수정 2014.09.02 13:32        스팟뉴스팀

매튜 토드 밀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3명 인터뷰

북한이 억류해온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등 3명의 인터뷰를 평양을 방문 중인 미국 CNN방송에 허용해 CNN은 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방영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미국 CNN 방송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의 인터뷰를 허용했다.

CNN 방송은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에서 미국인 케네스 배(46), 매튜 토드 밀러(24),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등 3명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방영했다.

이들 3명은 인터뷰에서 북측으로부터 인도적 대우를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들의 귀국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배 씨는 "지난 1년6개월동안 특별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다. 하루 8시간, 1주일에 6일을 농사나 다른 종류의 중노동(hard labor)을 한다"며 "미국 정부나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를 보내서 그 일(자신 등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주기를 정말로 바란다"고 말했다.

밀러 씨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강력한 시민 보호 정책을 펴지만 내 경우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며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인터뷰가 내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울 씨는 "지금까지는 자신에 대한 대우가 좋았다"며 "여기 이틀 더 있든 20년 더 있든 이런 상황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와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세 자녀 등 돌봐야 할 가족이 있다"며 "도움을 바라는 심정이 점점 절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씨는 종교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를 받아 지난 2012년 11월 붙잡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밀러 씨는 관광증 훼손 혐의로 지난 4월, 파울 씨는 호텔에 기독교 성경을 남겨둬 '체제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지난 6월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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