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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캐나다 국빈방문


입력 2014.09.11 14:34 수정 2014.09.11 17:18        최용민 기자

캐나다 국빈방문은 15년만의 양자 방문, 유엔총회 기조연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22일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 기후정상회의 등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올 3월 스티븐 하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6개월만에 이루어지는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5년만의 양자 방문이다. 청와대는 특히 1963년 수교 이후 최초로 같은 해 내에 정상 상호방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시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환담하고 국빈만찬을 갖는 한편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하퍼 총리와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인적교류,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동북아 지역정세 및 인권,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캐나다 전역에서 초청된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도 참석한다.

캐나다 방문 후 박 대통령은 23일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정치적 의지 결집을 목적으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24일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 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의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밝힌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동 구상 지원국 그룹을 대표하여 연설한다.

이날 오후에는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정상의 안보리 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 등 뉴욕 소재 주요 미국 유수의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주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인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국제 테러리즘 대응, 개발과 교육 등 글로벌 이슈 논의를 선도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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