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20대 청춘들의 리얼 여행기
역대 최연소 멤버·최소 비용…6박 8일 라오스 편
'꽃보다' 시리즈의 완결판…'응사' 출연진의 호흡
피 끓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시작된다.
12일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라오스편은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 B1A4의 바로가 함께 했다. 세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꽃보다 할배’의 신구는 젊은 시절의 꿈이었던 배낭여행을 마치고 난 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떠났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후회했다.
페루 편에서는 40대 유희열 윤상 이적이 청춘의 고민과 인생의 깊이를 그려내는 추억의 여행기로 감동을 자아냈다. 그 뒤를 이어 ‘꽃보다 청춘’의 마지막을 장식할 혈기왕성한 20대 꽃청춘의 여행기가 시작됐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라오스편 하이라이트 영상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여행 당일까지 배낭여행을 떠나는지 모르고 공항에 도착했다. 라오스에 도착한 이후 하루 3만원으로 먹고, 자고 쇼핑까지 해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팀이 6박 8일간의 여정 동안 사용한 금액은 총 72만원.
‘꽃보다 청춘’ 신효정 PD는 20대 청춘으로 유연석 손호준 바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응사’ 멤버들이 드라마가 끝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모습을 보고 정말 친구구나 생각했다. 친한 친구들끼리의 여행을 보여주고 싶어 이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전했다.
마지막 여행지를 라오스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라오스는‘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고 손꼽히는 곳으로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둘러싸인 동남아시아 국가다. 또 뉴욕타임스지가 2년 연속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는 여행지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희열 윤상 이적이 나선 페루편은 마지막회 시청률이 4.8%(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나영석 PD는 페루편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번 여행은 같이 여행하지 않아서 편집하면서 봤는데, 너무 부러웠다. ‘아, 나도 20대로 돌아가서 따라가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 PD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에는 페루 편에서는 (윤상 유희열 이적이) 40대가 짊어진 고민이나 인생의 깊이를 보여줬다면, 라오스편 친구들은 고민이 얕다. 그래도 고민이나 인생의 깊이를 커버할 열정과 뜨거움이 있다. 그게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0대 페루편이 30~40대 시청자들에게 짙은 공감이나 페이소스를 가져오면서 ‘한때는 나도 그런 뜨거운 게 있었는데’하며 추억하는 여행이었다면, 라오스편은 그걸 직접 보여준다”며 “아마 10~20대 젊은 친구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고 ‘당장 여행가자’고 (친구들에게) 전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다이내믹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꽃청춘’을 통해 첫 해외 여행길에 오른 손호준이 관전 포인트다.
그는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끝난 상태까지 멍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네 바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제주도도 여권이 있어야 가는 줄 알고 있었다는 손호준의 행동 하나하나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한다.
나영석 PD는 "손호준은 그야말로 처음 여행을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맞는 건지 뭘하고 있는 건지 몰랐다. 그런 친구가 여행을 하면서 바뀌어 나가는 부분이 좋았다"며 "쉽게 설명하면 바보 같은 매력이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바보 같다. 한 번도 해외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나 겪을 일들이다. 굉장히 귀엽다"고 설명했다
세 명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호흡 또한 눈길을 끈다.
신효정 PD는 유연석에 대해 "짐꾼의 완결판이다. 이서진 이승기 유희열의 모습이 모두 다 있다"며 "라오스 편에서는 제작진의 개입이 제로다. 유연석을 필두로 세 사람이 일정을 짜고 움직였고 제작진은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저 부럽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귀뜸했다.
끝으로 신 PD는 "이번 여행기에는 해외에 처음 나갔을 때 하는 고민들, 여러 가지 사건들이 충분히 녹아 있을 거라 자신한다. 단순히 놀고 왔다는 생각보다 젊은이들에게는 여행의 교과서를 제시하는 느낌일 것이다“며 ”40대 시청자에게는 ‘나의 청춘이 저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그리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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