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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보츠와나·잠비아 교량 건설 '기공식' 개최


입력 2014.09.15 18:38 수정 2014.09.15 18:43        박민 기자

사업비 약 1억6200만달러 규모

보츠와나-잠비아 최초 연결하는 남부 아프리카 40년 숙원 사업

보츠와나 현지에서 열린 카중굴라 교량 기공식에서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사진 중앙 왼쪽)이 보츠와나 몰레피(Hon. Nonofo Molefhi) 교통통신부 장관(사진 중앙 오른쪽)에게 모형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아프리카 보츠와나 현지에서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약 1억6200만달러(한화 약 1650억원) 규모의 교량 건설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보츠와나 케디킬레(Dr. P.H.K Kedikilwe) 부통령, 잠비아 스콧(Dr. Guy Scott) 부통령, 보츠와나 몰레피(Hon. Nonofo Molefhi)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이번 공사는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Zambezi River)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길이 923m, 폭 19m의 교량에는 철도, 2차선 자동차 도로, 인도 등이 설치되며, 공사는 약 48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두 나라를 최초로 연결하는 이 교량은 '남부 아프리카의 40년 숙원사업'으로 양국 정상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며 "지난 8월 말 수주 이후 빠른 착공으로 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23년 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 두 나라는 1986년~1991년에 보츠와나에서 대우건설이 수주한 5건의 공사 이외에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전무한 미개척 시장이다.

보츠와나는 석탄 매장량이 약 2100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석탄 개발과 수출을 위한 철도, 발전 등 인프라 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정치, 경제가 가장 안정된 국가로 세계 3위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통해 높은 대외결재 신인도를 보유한 국가"라며 "향후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공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이름을 알리고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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