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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강용석에게 화해 요청 "말값 1500만원, 과한 액수 아니다"


입력 2014.09.16 00:29 수정 2014.09.16 00:32        스팟뉴스팀
이지애 전 아나운서 ⓒ KBS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4년 전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를 요청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이지애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지애는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며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대한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다. 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다"면서 "말 값 1500만 원. 그것은 결코 과한 액수가 아니다.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지애는 "오랜 시간 마음고생 했을 그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화해의 메시지를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모욕 및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돼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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