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 증가, 20~30대서 4배 이상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도비만 현황 및 초고도 비만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30대 초고도비만이 지난 10여년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YTN 뉴스화면 캡처.

20~30대 초고도비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1억902만8689건을 활용해 고도비만 현황 및 초고도 비만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 10여년간 20~30대 초고도비만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상승하여 지난 12년간 2.9배 증가하였고, 고도비만율도 2002년 2.5%에서 2013년 4.2%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 기준 남성 20대의 초고도비만율이 0.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30대에서 0.7%로 가장 높았다.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대비 2013년 증가는 남녀 모두 20~3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남 4.8배, 여 6.3배) 연령이 높을수록 초고도비만율 증가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20~30대의 고도비만이 급속히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는 1980년대를 거치면서 국내에 패스트 푸드가 급속히 보급되고, 자가용 이용률 증가로 신체활동이 감소되는 등의 사회·문화적 변화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