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키즈가구 확 키운다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9.17 16:01  수정 2014.09.17 16:29

용산, 압구정 등에 '리바트 키즈' 전시장 오픈...친환경 콘셉트와도 어울려

서울 압구정로에 지난달 오픈한 '리바트 키즈' 압구정 전시장.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리바트가 '키즈가구' 키우기에 나선다. 이는 올해 말 이케아 국내 진출에 맞춰 대형화를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핀셋마케팅 일환으로 키즈가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케아의 메인 타깃중 하나가 키즈가구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550평 규모의 '리바트스타일샵'을 오픈하면서 숍인숍 형태로 '리바트 키즈' 전시장을 열었다.

또 현대리바트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 압구정동과 대치동에도 '리바트 키즈' 단독 전시장을 열었고 이달 들어 경기도 분당에도 오픈했다.

조만간 현대리바트는 목동에도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지방 쪽으로 전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가구업체들은 신혼가구나 오피스, 학생가구 등에 치중한 나머지 0세부터 9세까지의 키즈가구 시장에는 소홀한 측면이 컸다.

일룸에서 키즈가구를 내놓았지만 단독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제품군에 불과했고 까사미아에서는 '까사미아 키즈주니어'가 있지만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구업계 1위 한샘에서도 샘키즈 안에 '모모로'라는 키즈가구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을 뿐이다.

그 영향으로 키즈가구 시장은 덴마크 브랜드인 '플렉사'와 같은 수입가구 브랜드들과 '밴키즈'와 같은 중소기업 가구 브랜드들이 양분하고 있다.

서울 압구정로에 지난달 오픈한 '리바트 키즈' 압구정 전시장 내부.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결국 아직까지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키즈가구 시장에 대기업 계열인 현대리바트가 뛰어드는 것이다.

또 키즈가구는 현대리바트가 추구하는 '친환경' 콘셉트와 어울리는 측면이 크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4월 전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제로경영을 선언한 바 있고 '한국소비자웰빙지수' 가구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거기다 키즈가구 시장이 성장성이 크다는 것도 현대리바트가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이 떨어지는 대신 한자녀 가족이 많아 자녀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고급스러운 가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으며 특히 강남권에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케아의 메인 타깃층 중의 하나가 키즈가구라는 점에서 '리바트 키즈'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즈'에 대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리바트 키즈' 콘셉트는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이며 아이들에게 친자연적이고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들의 호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바트 키즈 압구정전시장 관계자는 "오픈 한지 1개월 정도 지났는데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어린이집 등에서 구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오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키즈가구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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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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