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승대 결승골’ 한국, 난적 사우디 꺾고 16강 확정


입력 2014.09.17 22:21 수정 2014.09.17 22: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코너킥 상황서 올린 크로스 수비 맞고 골

김신욱·윤일록 부상 교체..남은 경기 부담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A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진 김승대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데 이어 2승째를 거두며 승점 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사우디는 초반부터 예상보다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허를 찔렀다. 공격적으로 나온 사우디에 초반 당황한 한국은 점차 전열을 정비하며 차분히 반격에 나섰다. 특히 김영욱은 전반 9분과 10분 잇따라 측면 돌파에 나서며 한국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한국은 김승대가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주축 멤버 김신욱과 윤일록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 속에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김신욱은 전반 18분 슈팅 상황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와 부딪쳐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이종호와 교체됐다. 전반 27분에는 윤일록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전반 31분 이용재가 경기장에 나섰다.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한국은 후반 들어 기대했던 압도적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사우디는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사우디의 열린 뒷공간을 공략하는 작전으로 맞대응했다.

양 팀 모두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6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고, 1분 뒤 이종호가 이용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임창우, 이종호, 김영욱 등이 간간히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반면 사우디는 알감디를 앞세워 지속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알감디는 후반전 종료 직전 경고 누적을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한국은 김승대의 소중한 1점을 끝까지 지켰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