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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김무성 오후 4시 전격 회동 '국회 정상화' 물꼬?


입력 2014.09.22 14:58 수정 2014.09.22 15:08        이슬기 기자

문 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먼저 제안, 새누리당 당 대표실서 '상견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왼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전격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4시 새누리당 당대표실에서 전격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만남은 지난 금요일 김학용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이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문 위원장이 먼저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문 위원장 취임 후 인사를 겸한 상견례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문 위원장은 김 대표의 집무실을 찾아가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특별법 협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감기 몸살로 이날 오전에 출근을 하지 않아 회동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에 김 대표가 국회로 출근을 했고, 문 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직접 만남을 제안하면서 곧바로 이 날 회동이 성사됐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표류 중인 정국을 바꿀 계기가 될 수 있겠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오늘 만남의 주된 의미는 문 위원장 취임 후 인사를 겸한 상견례 자리”라면서도 “두 대표가 워낙 오랫동안 국회 활동을 같이 해왔다. 그 과정에서 공감이나 의기투합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 분의 뜻에 달려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두 분이 다 선이 굵은 편이라 막혀있는 것을 뚫는 데 (도움이)될 거라 본다”면서 “물론 기본적으로는 원내대표 책임과 역할이 우선이지만 두 대표의 노력이 큰 몫 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적 기대와 언론의 관심이 있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 양당 원내대표는 동석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무총장이나 대변인의 배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대변인은 “오늘은 축하에 대한 답례의 의미로 이뤄지는 만남”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걸어서도 가까운 거리라 두 분이 별다른 격식 없이 편하게 문 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찾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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