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IS 거점 공습에 IS지도부 등 20여명 사망
락까 주둔 IS 조직원 20여명 사망…데이르에조르 주 IS 고위 지도부 사망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의 공습으로 IS 지도부 등 20여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23일 오후(한국시간) IS의 시리아 북부 ‘락까’와 ‘데이르에조르’ 주요 거점 50여 곳이 공격 받았다.
IS가 수도로 자처한 락까에서는 20여 곳이 공격을 받아 IS 조직원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리아 내 최대 유전지역이자 이라크 접경지역인 동부 데이르에조르 주에서는 30곳에 공습이 집중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데이르에조르 아부카말 지역의 IS 본부 등 22곳에 전투기와 미사일 공격이 이뤄져 IS 고위 지도부가 사망했으며 외곽의 훈련소 등 8곳도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일부를 장악한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 전선’도 역시 공습을 받아 조직원과 민간인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공습은 IS 지휘통제실과 훈련캠프, 무기고 등을 포함해 모두 20곳을 목표로 했으며, 사우디와 요르단, 바레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몇몇 아랍국가가 공습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홍해에 배치된 알레이 버크 이지스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의 발사로 시작됐으며, 이어 페르시아만의 조지 H W 부시 항공모함 등에서 전폭기들이 출격했다. 기존 이라크 내 IS 공습의 주역이었던 F-18 수퍼호넷 전폭기 및 프레데터 드론은 물론이고 지상에서 발진한 F-16 전투기, B-1 폭격기 등이 동원돼 공습 지역으로 향했다. 실존 전투기로는 가장 첨단 기종인 F-22 랩터도 처음으로 교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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