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계조직, 프랑스 민간인 참수 동영상 공개

올랑드 대통령 "비겁하고 잔인한 행동" 맹비난

IS의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가 24일(현지시각) 프랑스인 인질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캡처.

'이슬람 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24일(현지시각) 프랑스인 인질을 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준드 알 칼리파는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55)을 참수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

'프랑스 정부에게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 조직원 중 한 명이 프랑스를 비난하는 성명을 읽었으며, 이후 구르델의 잘린 머리를 든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동포인 구르델이 비겁하고 잔인하고 치욕적으로 살해됐다"며 비난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지속되고 더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준드 알 칼리파는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올랑드 대통령에게 "24시간 내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며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