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은 역시나 박주호의 골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14분 이용재의 슈팅으로 한국이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허문 김승대가 중앙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각도가 좋지 않아 쇄도해 들어오던 공격수를 지나치고 말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 박자 늦게 침투하던 박주호는 열린 공간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대해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월드컵에서의 설움을 날리는 시원한 맥주 같은 골”이라며 “경기 시작 전 자장면을 먹었다가 체했다. 하지만 이 골을 보는 순간 체한 게 쑥 내려갔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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