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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하체 강한 조선민족, 세계신기록 원동력”


입력 2014.09.28 12:30 수정 2014.09.28 12: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은주 역도 여자 75kg급에서 292kg 세계신기록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김민재가 용상으로 역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북한 역도 대표팀이 연일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비결에 대해 “조선 민족의 하체”라고 설명했다.

북한 여자 역도 대표팀의 최농균 코치는 28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세계신기록 달성 기념 인터뷰에서 "우리 조선 민족은 다른 민족과 달리 하체 힘이 좀 세다"고 분석했다.

최 코치가 지도 중인 북한의 여자 역사 김은주(25)는 지난 25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5㎏급에서 합계 292㎏(인상 128㎏+용상 16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신기록의 원동력은 북한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용상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 코치는 북한 선수들이 용상에 강하다는 질문을 받자 "각 나라의 훈련 방법에 기인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민족이 하체가 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김은주는 인상에서 강유(131㎏·중국)에 3㎏나 뒤졌지만 용상에서 종전 세계기록(163㎏)을 넘어선 164㎏을 들어 올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함께 참석한 김은주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경기하든 국제대회는 모두 같다"고 말하면서도 "한민족이라는 입장에서 응원해주셔서 그 기대에 보답하려는 열망으로 경기에 나섰다. 기대에 대한 부담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수령님께 기쁨 드리는 성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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