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13명, 꿈 이루어졌다 ‘병역혜택+KBO 포상금’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의무 4주 군사훈련으로 대체
금메달 포상금과 별도로 KBO 포상금 지급 ‘돈방석’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돈방석에 앉은 것은 물론 병역 혜택이라는 값진 선물을 품에 안았다.
우선 프로 선수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역시 병역 혜택이다.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과 상관 없이 메달만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야구 대표팀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8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놓칠 뻔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로 선수는 병역 기간 1군 무대에서 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성기 나이에 해당하는 선수들, 특히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에서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는 이태양, 유원상, 이재학, 차우찬, 한현희, 홍성무(이상 투수), 김민성, 오재원, 황재균, 김상수, 나성범, 손아섭, 나지완(이상 야수) 등 총 13명이다.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는데 이들은 모두 경기에 출전했다.
포상금도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달리스트들에게는 메달 1개당 포상금이 지급되는데 지급액은 금메달 120만원, 은메달 70만원, 동메달 40만원이다. 메달을 따지 못해도 15만원을 지급한다. 단체전은 75%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연급 혜택도 주어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한해 포인트제로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0포인트가, 은메달은 2포인트, 동메달은 1포인트가 주어진다.
한 선수가 메달을 따 20포인트를 쌓으면 사망 직전까지 매달 35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10포인트씩 금액이 상승하고 상한액은 100만원이다. 하지만 연금이 20포인트부터 주어지는 만큼, 모든 선수가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다.
이밖에 메달리스트들에겐 소속 연맹이나 협회로부터 별도의 포상금을 받는다.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선수들의 승리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명예와 함께 두둑한 돈 봉투까지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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