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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과 만남, 인생의 행운"


입력 2014.10.04 10:56 수정 2014.10.04 21:18        부수정 기자
'황금시대' 탕웨이 김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영화 '황금시대'를 들고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중국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탕웨이는 3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황금시대' 기자회견에서 "김태용 감독을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라며 "특히 저한테는 큰 행운이며, 우리 두 사람이 영화를 통해서도 교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이어 "지금이 제 인생의 '황금시대'"라며 "감독님과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보러와 주셔서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 '만추'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김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8월 홍콩에서 결혼해 화제가 됐다. 탕웨이는 국민 며느리로 등극해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해 탕웨이는 "저는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일 뿐인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는 저에게 꿈이고 신앙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기자시사를 통해 공개된 '황금시대'는 193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어했던 천재 여성작가 샤오홍의 삶을 담아냈다. 앞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된 이후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섹션에도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탕웨이는 극 중 샤오홍을 맡아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허안화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탕웨이 외에 풍소봉 왕지문 등이 출연했다. 오는 16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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